한겨레 창간주주인 나는 오랜 세월 애독자였다.
입양에 관해, 웰다잉에 관해 투고를 할 때마다 꼬박꼬박 잘 실어주던 한겨레.
한겨레 웹진과 '한겨레21' 에 글 연재를 시작하면서
책 '그렇게 가족이 된다'를 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언제부턴가 정치기사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이젠 한겨레를 받아보면 앞쪽은 빨리빨리 넘기면서 악취(?)를 참아야 했다.
간혹 찾아볼 수 있는 보석같은 기사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3월 24일 한겨레 구독에 종지부를 찍게 하는 기사를 만났다.
아래의 사진에 나온 칼럼이다.
이게 조중동 칼럼이 아닌지 눈을 의심했다.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수준낮은 글이 버젓이 논설위원의 이름을 달고 실렸다.
한겨레에 구독중지 전화를 했다. 석달간 무료로 더 받아보란다.
흉하게 변한 첫사랑을 만나지 않겠다는 사람에게 석달간 더 사귀어보라고? 에라잇!
슬프다, 나의 청춘과 함께 푸르렀던 한겨레여,
이렇게 너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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