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어게인- 11
내 마음 속 영정사진
가끔 나의 영정사진을 생각합니다.
‘3년 전 찍은 프로필 사진으로 하면 될까?
더 지나면 나이 지긋한 사진으로 업데이트해야 겠지.’
이제 영정사진 준비하는 것도 자연스런 나이가 됐습니다.
나날이 쇠약해지는 어머니를 보면서
작은 장례식에 대해 검색하고
영정사진도 염두에 둡니다.
이 모든 것이 나의 마지막과 오버랩되네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이라는
일본의 실버 센류* 모음이 있습니다.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은 시집이라네요.
<*센류; 일본의 정형시 중 하나로
5-7-5의 총 17개 음으로 된 짧은 시>
그 중에 하나
영정사진에 대한 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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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 사진
너무 웃었다고
퇴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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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내 마음속 어머니의 영정사진은
오래 전 팔순에 접어든 무렵
아직 꽃 같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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